하나님 음성 듣기5

-하나님 음성 듣는 통로(3) 기도

셋째 통로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그 음성을 성도의 기도 중에 들려 주십니

다. (마26장)주께서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시다 하나님 음성을 듣고 힘을 얻

어 십자가를 지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직접 들려진 하나님 음성은 없습니다.

하나님 음성은 기도하시는 예수님 마음의 ‘깨달음’으로 왔습니다.

(마26:39)“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이렇게 고백하기까지 주님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기도하셨습니다. 이렇

게 구체적으로 예수님 기도를 기록한 곳이 없지요. 그만큼 주께서 간절히 기

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하나님 뜻을 들어 보십니다. 마침내 예수님

마음에 성령께서 깨닫게 하십니다. “아, 십자가가 하나님 뜻이구나”.

기도를 마치시자 예수님이 달라졌습니다. 담대히 잡히시고 십자가를 향하십니

다. 하나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침묵하셨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습니다. 그 ‘마음의 깨달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통로입니다. 주님은 이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 음성을 들으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최초 선교사 언더우드는 뉴욕대와 뉴브런즈윅 신학교를 졸업하고 인도에 선교

사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인도나 일본 중국 등이 인기 있는 선

교지였지요. 어느 날 선교보고회에 참석했는데 조선에 대해 소개합니다. “동방

에 해뜨는 나라, 가난하고 핍박이 심하다, 선교가 참으로 어려운 곳이다”. 언

더우드는 그저 “누가 가면 좋겠구나”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마다 생각납니다. 하나님 음성이 마음에 들립니다. “네가 가

면 좋겠다”. 처음에는 거부합니다. “나는 인도에 가려는데요”. 계속 기도해도

같은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그러나 결국 마음에 깨닫게 됩니다. “아 하나님께서 나를 필요로 하시는구나”.

순종합니다. 이렇게 해서 조선에 오게 된 것입니다. 마음의 깨달음을 하나님

음성으로 듣고 순종한 결과, 이 땅에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다 마음에 깨달음이 있습니까? 어떤 부담감이 생기십니까? 말씀을 듣다

‘내게 주시는 말씀이구나’ 깨달을 때가 있습니까? 성령의 감동하심입니다. 하

나님 음성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새벽에 가만 기도하다 하나님 마음 그 뜻을 헤아려 봅니다. 마음에

깨달음이 옵니다. “아 그렇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일이 소홀했군요. 그

래서 마음이 아팠겠군요, 그 일을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말하고 그 음성을 듣

고.

바사땅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도하다 부

담감을 갖습니다. “네가 가라”. “아니 거기 선지자도 있고 사람이 있는데요”.

“그래도 네가 가면 좋겠다”. ‘거룩한 부담감’. 이것을 하나님 음성으로 생각하

고 순종할 때 예루살렘 성벽을 세우는 위대한 역사를 이룹니다.

간절히 기도하다 하나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사무엘에게처럼 직

접 말씀하시는 음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바라선 안돼요. 그리

오래 신앙생활 했어도 하나님 음성을 들은 적 없게 된 이유입니다.

오히려 기도하다가, 말씀을 듣다가, 마음의 깨달음이 있을 때, 하나님 음성으

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느헤미야처럼, 언더우드처럼, 우리 주님처럼.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