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점검하십시오

오늘은 6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2022년 한 해의 절반이 지난 것이지요. 다음

주일은 7월 첫 주일, 맥추감사절입니다. 축구에서 하프타임이 있는 것처럼, 이

번 한 주간은 딱 하프타임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전반기 6개월을 잘 점검하고

다시 하반기 6개월을 힘차게 시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지난 주간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피를 뽑고 폐-CT를 비롯해,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젊을 때는 당연히 정상이어서 별 생각없이 임

했는데, 이제는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용종도 제거하고 이곳저곳 조심하라는

경고도 받습니다. 특히 내시경 검사는 아주 고약하지요. 2-3일 전부터 식단조

절을 해야 하고 전날 저녁부터는 금식입니다. 밤새도록 물약을 몇 통씩 먹고

속을 다 비워내야 합니다. 그런데 검사가 고약하다고 게을리 했다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요. 2년마다 공단에서 하는 검사, 개인적으로도 자주 검진을 해

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 아닐까! 병원검진을 할 때마다 드는 생각, “내 영혼은 건강한

가? 신앙검진을 하고 있는가?”. 영혼의 병원인 교회에서 내 믿음을 검진해야

합니다. 암이 무서운 것은 겉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신앙에도

암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이 중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수가성 여인을

보세요. 삭개오, 가룟유다를 보십시오. 겉으로는 멀쩡했지만 속으로 병들어 있

었습니다. 수가성 여인과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신앙을 점검해서 회복되었

지만, 가룟유다는 예수님과 함께 다닌 제자였지만 패망했습니다. 주께서 계속

처방전을 내시는데도 고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영혼이 병들어 죽어 가는데 깨닫지 못한다면! 예수님 만나 고치지 않는다

면! 껍데기 신앙이 문제입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입니다. ‘주여주여’는

하지만 “내가 저들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하실 수 있습니다. (눅2:44)을

기억하십시오.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요셉과 마리아 이야기이지

요. 어느 순간 예수님을 잃어 버렸는데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부모인데 무

슨? 동행하고 있겠지! 내가 직분자인데 무슨? 30년을 예수 믿었는데 무슨? 당

연히 내 안에 계시겠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입니다. 점검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체크하듯 영적인 상태를 체크하는

일이지요.

(고후13:5)“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

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믿음 안에 있는가’, 예수께서 내 안에 계시는지, 내 신앙은 병들지 않았는지,

시험(test) 점검하고 확증하라. 그래야 건강한 신앙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몸도 마음도 영혼도 건강해서 행복한 인생을 살기 원하십니다.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