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가 강물처럼 평화가 들불처럼

4,10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습니다. 어떠셨습니까? 선거 과정은, 결과는? 내가

지지하는 후보, 그 당이 이겼습니까?

누가 이겼느냐 졌느냐를 떠나, 선거 과정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 가득했습니다.

이 사회가 너무 갈라져 있다는 것이에요. 파란색으로 빨간색으로. 대립과 반

목, 혐오와 증오, 저주의 언어 극단의 진영,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뉘어 서로를

범죄자로 쓰레기로 악마시합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한 색깔만 주시지 않았지요. 무지개입니다. 파란색도 빨간색

도, 이제 이틀 후면 세월호 10주기인데 노란색도 필요합니다. 홍수로 세상을

멸하신 후에 무지개를 주셨다는 것이 상징입니다. “색깔은 다르지만 서로 어

울려 무지개를 이루라, 그렇지 않으면 다시 망하리라.”

예수님 제자들 보세요. 못 배운 어부들이 있습니다. 보수적인 세리가 있어요.

셀롯당 시몬은 열심당원, 진보예요. 성격이 불같은 자가 있는가 하면, 의심이

많았던 자도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들과 잘 연합하셔서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셨습니다.

이 사회도 마찬가지이지요. 서로 생각이 다르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홀로 서 있는 낙락장송이 아니라 서로 어우러진 숲입니다.

제각각인 나무들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이루는 숲이 아름답습니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신영복 <더불어숲> 중에서

많은 화살이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파에 디올백 채상병 의대정원 등,

무지와 오만 불통과 불공정한 일들이 계속되었습니다. 트라시마쿠스가 소크라

테스에게 한 말이 떠옵니다.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다.”

부위정경(扶危定傾)이라 했습니다. 대통령은 이 위기를(危) 좋은 기회로(定) 삼

아야 합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나라를 바르게 세

우는 일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어느 당의 슬로건처럼 3년이 길 것입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평화가 들불처럼”. 카톡 프로필 글입니다. 나라 위해 기도하

며 옳은 길에 서는 교회 성도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

길 빕니다.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