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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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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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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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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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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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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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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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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회한
최현장
삶이 왜 무거웠나 했더니 긴 세월
끌어 안고 살아 온 헛 것들이
많다.
상처, 그 일이 잊혀지지 않는
상흔(傷痕)이 되어
불평, 에덴에서 받은 게 그득한데
선악과 그 하나가 빈다고
미움, 밤새워 뼈를 삭이며
잠 못 이루던 날들
염려, 하나님께 맡기지 못해서
불신앙으로 바장이고
집착, 바람처럼 사라질 것을 쫓아
그것 없이는 못 산다고
어디 이 뿐이랴, 내 속을 망가뜨리는
요망한 것들에 짓눌려 온 인생.
여기 저기에서 들리는 소리
‘코드 블루’
삶과 죽음이 멀리 있지 않다.
상처 대신 용서로
불평 대신 감사로
미움 대신 사랑으로
염려 대신 기도로
집착 대신 놓음으로
아, 흐르는 송년의 강에
버릴 것 버리고
배추 속처럼 새하얀 것으로 채우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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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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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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