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열매가 있으십니까?

-20가지 열매 점검표

한가위! 들녘에 오곡이 무르익고 과실이 탐스레 영그는 계절입니다. 저마다

고향에 부모형제를 찾아 뵙고, 온 식구들 둘러 앉아 한 해의 결실(結實)을

내어 놓습니다. 거기에 감사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그리해야 하는데. 내놓을 열매가 있어야 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빈 쟁반에 담아내 올 과일 하나라도 있으신가요.  

올해는 명절이 빠르다고, 태풍이다 뭐다 핑계만 대고 있는 건 아니신지요.

가만히, 주의 말씀을 가지고 이렇게 점검해 보았습니다. 같이 해 보실까요?

<20가지 열매 점검표>

1.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하셨으니(마3:8),

나는 날마다 가슴을 치며 돌아섰는가?

2.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다” 하셨으니(마7:18),

나는 한 해 동안 좋은 나무가 되었는가?

3.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이 백배의 결실을 한다” 하셨는데(마13:8),

내 마음 밭은 옥토로 일구어져 있는가?

4.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주님 말씀에(마26:40),

나는 깨어 기도하며 맺은 열매가 있는가?

5.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어서” 책망받은 무화과나무처럼(막11:14),

시장하신 주님이 찾으실 때 대접할 열매가 있을까?

6. “때가 되면 포도원 주인이 오셔서 결산하자” 하실 터인데(막12:2),

나는 보여 드릴 한 해의 소출이 있는가?

7.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안다” 하셨는데(눅6:44), 

혹 남을 찌르는 찔레나무는 아니었을까?

8. “돼지 먹는 쥐엄 열매”를 먹고 지낸 탕자처럼(눅15:16),

세상 썩어질 것으로 배를 채운 적은 없는가?

9. “한 알의 밀이 죽으면 열매를 맺는다” 하셨는데(요12:24),

나는 죽지 않고 그대로 있는 밀알은 아니던가?

10.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마다 열매를 맺는다” 하셨으니(요15:4),

나는 늘 예수님께 붙어 있었는가?

11. “아가야의 첫 열매 스데바나의 집” 처럼(고전16:15),

내 집이 구원과 축복의 첫 열매가 되었는가?

12.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라”(갈5:22-23),

나는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었는가?

13.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하셨으니(갈6:7),

나는 축복의 씨앗을 열심히 심었는가?

14.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 하셨으니(엡5:9),

나는 선한 삶으로 빛을 비추며 살았는가?

15.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라 하셨는데(히13:16),

나는 주님을 즐거이 전하는 입술이었던가?

16.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둔다” 하셨으니(약3:18),

나는 내 있는 곳을 화평케 하는 사람이었는가?

17. “그들은...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없는 가을나무”라 하셨는데(유1:12),

이 가을, 내 모습이 그렇지 아니한가?

18.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 하셨는데(시126:5),

울며 씨뿌리던 수많은 세월들이 있었는가?

19.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하셨는데(잠3:9),

혹여 드리고 나누는데 인색하지 않았는가?

20. “물가에 심기운 나무는 결실이 그치지 아니하다” 하셨는데(렘17:8),

내 신앙의 뿌리는 은혜의 강변에 뻗쳐져 있는가?

어떠세요? 한아름 열매가 있으신가요? 부끄러움만 가득하신가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올 한가위는 38년만에 가장 이르다 하지 않습니까?

더 늦기 전에 기경하고 씨뿌리어 생명과 구원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가을에 밭을 갈라고 권면하나 봅니다.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

도 얻지 못하리라”(잠20:4)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