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바라보라는 건

    
주님을 바라보라는 건

그 얼굴을 바라보라는 것,

가시관 쓰신 그 얼굴을

    
그 얼굴로 나를 바라보시니

내 죄악이 낱낱이 드러난다.

    
주님을 바라보라는 건

그 눈을 바라보라는 것,

그렁한 눈물이 가득한 눈을

    
그 눈물로 세상을 녹이시니

내 굳은 마음도 녹아내린다.

  
주님을 바라보라는 건

그 손을 바라보라는 것,

피 묻은 그 손을

    
그 손으로 내 영혼을 만지시니

위로를 얻고 상처가 싸매진다.

    
주님을 바라본다는 건

그 마음을 바라보라는 것,

잃은 양 한 마리를 안으신 그 마음을

    
그 마음으로 나도 품으시니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가 자리한다.

    
주님을 바라본다는 건

그 입술을 바라보라는 것,

지금도 말씀하시는 그 입술을

    
그 말씀이 생명의 양식이 되어

내 삶을 소생케 한다.

    
주님을 바라본다는 건

그 무릎을 바라보라는 것,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셨던 그 무릎을

    
나도 주님과 함께 무릎 꿇으니

‘무엇을 할 것인가’ 길이 열린다.

    
아~

사람에게 눈감고 세상에 귀막아

주님만 바라보는 오늘,

오오 내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