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예수를 믿는가?”(1)

    
• 왜 예수가 기준인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이 있지요. “왜 예수만 믿어야 하는가? 예수 믿는 것을

기준으로 구원과 멸망을 가르는가? 그냥 두면 나름대로 잘 살다 갈 사람인

데 왜 예수라는 잣대를 들이대서 지옥에 가게 하는가?”

    
성경은 인간의 모습을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게 봅니다. 다 이렇게 말끔하게

사는데, 선한 모습으로 예배드리고 있는데? 어느 종교처럼 도를 좀 닦아서

해결하면 되잖아요? 소위 득도(得道), 도를 깨우치면 욕심 욕망 집착 죽음의

문제까지 넘어설 수 있지 않나요? 조상을 잘 모시면 구원 받을 수 있지 않

나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보다 훨씬 추악합니다.

그런 존재들이 만드는 세상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매일 죽고 죽이는 일들로

가득합니다.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합니다. 경제, 먹고 사는 문제는 어느 누

구도 해결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회 문화 교육? 물론 더 좋은 세상을 만들

기 위해 힘써야 하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죄성으로 인해 더욱더 악한 쪽으

로 흘러 갈 것입니다. 세상 어디에 구원을 줄 만한 곳이 있나요?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성경은 이렇게 답해요.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창조주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

에. “아 에덴동산 이야기군요.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에요?” 그 아담이 바로

지금의 나이라, 그 하와가 바로 너이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매일 밤

마다 욕심과 욕망, 죄와 죽음의 선악과에 가까이 가고 그것을 따먹고 사는

존재이라. 어린 아이가 무슨 선악과요?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지 영혼

깊은 속에 그 죄악의 뿌리가 내려져 있어요. 우리 늙으신 아버지 어머니는

너무나 착하셔서 아니신데요? 아니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

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

다”(롬3:10). 인간이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누구나 다 죄악의 본성이 있습

니다. 원죄라 하지요. 칸트는 이것을 ‘근본악’이라 불러요. 믿는 사람은 이것

을 알고 사는 것이고, 믿지 않는 사람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살 뿐이라.

    
• 인간의 상태

그래서 성경은 인간의 상태에 대해 두 가지 비유를 사용합니다.

하나는 '노예됨'입니다. 하나님을 떠남으로 인해 인간은 노예가 되었습니다.

“목사님, 내가 왜 종이에요? 언제 노예가 됐어요?”. 하나님을 떠나면 세상

것들이 우리를 노예로 삼습니다. 일테면, 평생 돈의 노예로 삽니다. 쾌락의

노예, 욕망의 노예... 그것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두 가지가 있으니 죄

와 사탄입니다. 사탄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2:2)예요. 사탄이 우리를 유

혹하면 꼼짝없어요. 죄의 종노릇하며 삽니다. 물론 우리 마음 안에 선을 따

르려는 마음도 있어요. 그러나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시지 않고는 죄와 사

탄의 힘에 짓눌려 삽니다. 우리 안에 허무와 불안이 찾아옵니다. 죄와 욕심

가운데 살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신이 어디 있냐고 불신앙을 갖게 합니다.

죽으면 끝이지 뭐가 있냐고 회의합니다. 그 인생은 죽음을 향해 가는 절망

의 인생이 됩니다. 이것이 ‘죄의 삯은 사망이라’(롬6:23)는 말씀의 의미입니

다. 여러분, 이런 죄와 사탄의 종노릇하면 사시는 분 계십니까?

    
그래서 인간의 상태, 두 번째 은유가 ‘죽음’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을 죽었다고 말합니다. 왜요? 하나님께서

인생을 만드시고 하나님 안에 있을 때 구원과 행복이 있고 목숨이 끊어져도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여기 죽음은 육체적

죽음이 아니라 영적인 죽음입니다. 육체는 목숨이라 하고 영혼은 생명이라

구분할 수 있지요. 주님은 목숨을 죽이는 자보다 영혼까지 멸하시는 분을

두려워하라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잠과 죽음을 구분하지요. 육신의 죽음

을 '잠'이라고 부르신 반면, 하나님을 떠난 상태를 '죽음'이라고 부르셨습니

다. 잠은 두렵지 않아요. 자다가 깰 때가 있습니다. 목숨이 끊어지는 잠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으니 영적인 죽음, 하나님을 떠난 죽음입니다.

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것, 구원입니다. 기독교 복음은 예수라는 엉뚱

한 기준으로 심사하여 누구는 살리고 누구는 죽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

님 없이 살기에 죽은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을 살리려는 것입니다.

    
• 구원, 예수 그리스도인 이유

문제는 어떻게요? 누가 할 수 있어요? 정안수 떠놓고 빈다고 구원이 오는

가? 예전엔 그랬어요. 지금도 복음이 미치지 못한 나라들은 이런 방법으로

죄와 죽음의 상태를 벗어나고자 힘씁니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한 길이 열렸

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

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길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종

교를 완전히 부정하거나 무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 역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낸 좋은 종교들이 있습니다. 그 종교들을 통해서도 유익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처한 죽음과 노예됨의 상태 그리고

그 인생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심판과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을 얻을 확실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열렸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믿어야 하는 것이며,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