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고난주간 화요일 새벽

<풍랑 앞에서> 주님을 깨우라 438장(3절)/눅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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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고난주간 화요일입니다. <풍랑 앞에서>, 풍랑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어제는 인생이 연약함을 깨달으라 했지요. 오늘 두 번 째 시간인데요

‘주님을 깨우라’입니다. 주님을 깨우라.

다시 본문은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에서 큰 풍랑을 만난 말씀입니다.

(23)“...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그래서 제자들이 아우성칩니다.

(24절)“...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어쩌면 코로나 광풍을 맞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을 점검해야 됩니다.

(23절)“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주님이 배 안에 계시긴 계셨는데 주무시고 계셨다는 것, 이것이 오늘 문제입

니다. “예수님이 퍽 고단하셨나보다?” 물론 사역으로 인해 피곤도 하셨을 것

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고단하셔도, 바다에 광풍이 불어 죽게 된 지경이 되었

는데 그렇게 주무실 수 있겠는가? 상징적인 뜻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자들 마

음 속에 예수님이 잠들어 계신 것입니다. 분명히 배 안에 계셨지만, 제자들 마

음 속에서는 잊혀졌습니다. 풍랑 앞에서 주님이 주무시는 채 배 뒤 켠에 계셨

다는 것,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여러분, 혹 우리 안에도 예수님이 잠자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예수님이 내

인생의 배 안에 계시다는 사실은 분명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점검할 것은

“주께서 내 인생의, 내 마음의, 그 일의 중심에서 배를 인도해 가고 계시느

냐?” 하는 것입니다.

(요2장)가나 혼인잔치에서도 그랬지요. 잔치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것이지요. 어떻게 해야 해요? 주님을 찾아야지요. 주님은 그 집의 저

끝에서 지금은 손님으로 계실 뿐이었습니다. 배 안에서 잠자고 계신 주님과

같았지요. 어머니 마리아는 해결 방안을 알았습니다. 주님을 찾은 것이지요.

주님을 찾아 그 집의 중심에 서게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인들과 함께 주님

말씀에 순종할 때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잔치집의 문제가 해결된

것이지요.

    
내 영혼의 집에서도, 주께서 손님으로 계시다면 찾아야 합니다. 내 인생의 배

에서도 주께서 잠자고 계시다면 깨워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살아계신 주님을

저 뒷방에 주무시게 하니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내 마음 속에 주님께서 일

하고 싶어 하시는데 나는 늘 혼자라고 생각하며 내가 다 일하려 하니 주님은

손이 묶여 계십니다.

왜 우리가 풍랑 속에서 두려워며 떨까요?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주 잊고 잠자며 살지만 예수님은 항상 우리 배 안에

계십니다. 언제부터 예수님이 그 배에 계셨어요? 출발부터 예수님은 그 배에

타고 계셨습니다. 배를 띄울 때에도, 배가 항해할 때도, 풍랑을 만날 때도, 처

음부터 끝까지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노를 젓는 것은 제자들이었

지만 그 배를 인도하시는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나와 함

께 하신다.

    
그러므로 어떤 순간에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혹여 주무시고 계시다면, 말씀과 기도로 깨우시기 바랍니다.

(24절)“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 대 예

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예수께서 깨시사 역사하시니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

습니다. 다시 인생에 힘찬 항해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내 안의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주님을 깨우시기 바랍니다. 아니

말씀과 기도로 잠자는 내 영혼을 깨우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풍랑 앞에서, 오

히려 주의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