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고난주간 수요일(2200414)
<풍랑앞에서> 미스바에 모이라 279장/삼상7:5-6
두 번째 고난주간 수요일입니다. <풍랑 앞에서>, 풍랑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첫째, 인생이 연약함을 깨달으라. 둘째, 주님을 깨우라. 오늘은 세 번째
입니다. ‘미스바에 모이라’.
본문은 우리 잘 아는 미스바 대성회이지요. 이스라엘이 중대한 위기를 맞았습
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크게 패했지요(삼상4장). 다시 법궤를 앞세우고 나
갔지만, 이번에는 법궤까지 빼앗겼습니다. 법궤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데, 빼
앗겼으니 끝장이 난 것이지요. 더구나 영적인 지도자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온 나라에 큰 풍랑이 인 것이지요.
일대 위기를 맞은 이스라엘에게 사무엘이 명합니다. ‘미스바로 모이라!’
(5절)“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끝내 그 전쟁에서 승리해 (12절)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 그러므로 전쟁에 승리한 이유가 미스바에 모였기 때문입
니다.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인 재난을 당했습니다. 벌써 두달 여 가까이
성전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중에도 드렸던 성전예배를 못드
리고 있으니, 영적으로는 전쟁 때보다 더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어떻
게 해야 할까요? 미스바로 모이는 것입니다. 미스바에 모여서 무엇을 했는가?
회개했습니다.
(6절)“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우리가 범죄하였나이다’. 불구대천 원수나라 블레셋에게 패했는데, 어디에서
문제가 왔을까? 사무엘은 영적인 곳에서 근원을 찾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을 버성긴 것이지요. (3절)우상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다산과 풍요의
신이지요. 저들을 믿으면 풍요함을 주리라. 율법을 지키며 거룩히 살라는 하나
님 보다 훨씬 편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상 앞에 제사하고 저들을 섬
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 여기 있으니, 회개하라, 하나님께 돌아
오라, 그리하면 살리라.
(3절)“...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 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
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내시리라”
우리 또한 오늘 미스바가 필요합니다. 미스바로 모여야 합니다. 성전에 모이지
못하니, 삶의 자리가 미스바가 되어야 합니다. 거기서 기도하는 것이지요. 특
별히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지요. 니느웨가
선지자 요나의 경고를 듣고는, 동물들과 갓난아이까지 금식을 시키며 회개할
때, 심판을 면하고 생명이 살았습니다. 우리도 죄악이 있습니다. 바알과 아스
다롯처럼 세상이 주는 쾌락이 좋아 따라 갔습니다. 코로나는 인류의 탐욕으로
발생했지요. 먹어서는 안되는 것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하는
방식을 좇았지요. 하나님의 거룩함이 아니라 내 만족만을 추구했습니다. 누구
처럼? 그 날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특히 오늘 말씀 깊이 볼 것은, 이스라엘은 말로만 회개하지 않고 제거할 것을
제거했습니다. (3절)“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
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안 섬겼던 건 아니
에요. 하나님도 섬기도 바알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 구하기도 하고 세상 욕망
따라 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제할 것은 제하
라,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
우리도 회개하며 제거할 것이 있습니다. 세상 욕심을,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하
는 것을, 교만과 나태함을, 굳은 마음을 제거하라. 요나가 풍랑을 만났을 때
배 안의 물건들을 다 버렸습니다. 사도 바울이 유라굴로 광풍을 맞았을때도
배 안의 물건들을 버리자 풍랑이 잔잔해 졌습니다.
우리도 미스바에 모입시다. 삶의 자리가 미스바가 되기 원합니다. 거기서 회개
하십시다. 버릴 것을 버리고 제할 것을 제하십시다. 그래서 끝내는 ‘풍랑 속에
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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