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

어떤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했지만 선하고 신실한 농부였지요.

그의 논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매일 힘들게 물을 길어다 댔습니다.

그런데 그의 논 밑에도 논이 있었습니다.

그 논의 주인은 심보가 아주 고약한 농부였지요.

어느 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고약한 농부가 윗논에서 물을 몰래 빼가는 것 아니겠어요?

“아니 저 사람이! 어떻게 길어다 댄 물인데...”

아무리 선한 농부라도 그가 얄밉고 괘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참았습니다.

한두 번 말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 고약한 농부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자,

선한 농부는 지혜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잘 믿는 그리스도인이었기에

가만-히 무릎 꿇고 기도했던 것이지요.

그리고는,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서 아래 논에 물을 먼저 대주고

그 다음에 자신의 논에 물을 대었답니다.

그 후 굉장한 일이 일어났어요.

아래 논 농부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딨냐고 너무 웃진 마세요.

예수님은 우리 논을 살리기 위해 목숨까지 주셨습니다.

선으로 악을 갚는 것,

힘들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입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

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

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12:20-21)

/사랑으로 샘물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