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고난주간 목요일(2200416)

<풍랑앞에서4> 믿음을 가지라 400장(1절)/마14: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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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고난주간 목요일입니다. <풍랑 앞에서>, 첫째, 풍랑 앞에서 인생이 연

약함을 깨달으라. 둘째, 주님을 깨우라. 셋째, ‘미스바에 모이라’. 오늘은 네

번째입니다. “믿음을 가지라”.

본문은 제자들이 경험한 또 다른 풍랑 이야기이지요. 어느날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를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풍랑을 만나지요. (24절)“...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이때 주님은 기도하신 후 밤

4경, 새벽3-4시쯤에 제자들에게 오시는데, 웬일이에요. 바다를 걸어서 오십니

다. 제자들이 누군지 몰라 귀신인줄 알고 두려워 하지요.

(27절)“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성경 전체에 많은 명령들이 나오지만,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바로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늘 두려워 하는 인생이기 때문이지요. 풍

랑에 두렵고, 귀신인가 두려워하며, 내 인생이 어떻게 될까 두렵습니다. 그러

나 주께서 풍랑이는 배에, 두려워 하는 제자들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찾아 오시지요. 내 삶의 자리에, 코로나로 두려워하는 우리에

게, 부활을 쉬 맞지 못하고 두 주간이나 고난주간을 지키는 우리 가운데. 우리

를 사랑하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이 찾아 오십니다. 오셔서 건져 주시고 회복하시고 새 힘을 허락해 주십니다.

그러니 두려워 하지 말라!

그러자 베드로가 주님이심을 알고는, ‘물 위를 걷게 해 달라’ 합니다. 예수님

이 허락하시자 담대하게 발을 내딛었고, 정말 풍랑이는 바다 위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물 속에 빠지게 되지요. 주께서 베드로의 손을 잡고

건져 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31절)“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그러니까 풍랑이는 바다 위를 걷지 못한 이유는 풍랑이 거세어서도, 신비한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믿음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물 위를 걷고

풍랑을 이길 수 있습니다. 상식으로는 걷지 못하지요. 믿고 순종하지 아니하면

풍랑을 이길 수 없습니다. 믿음이 문제입니다.

어제 말씀에서 주님은 배 안에서 고물을 베개 삼고 잠을 자셨지요. 어떻게 그

풍랑이는 바다에서 주무실 수 있었을까? 피곤해서? 제자들에게 무관심해서?

성격이 무사태평하셔서? 아닙니다. 사실은 믿음입니다. 바람과 바다를 다스리

신다는 믿음, 결코 이 풍랑이 우리를 이기지 못한다는 믿음, 아버지 하나님께

서 지켜 주신다는 믿음이 있으셨습니다. 그 하나님께 맡기시니 평안히 주무신

것이지요. 제자들에게 요구하시지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라, 하나님께

내어 맡기라.

그 믿음이 있는 자, 주님을 바라봅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바라볼 때는 물 위를

걸었지만, 바람을 보고 무서워 하니 물에 빠졌습니다. 풍랑 앞에서 무엇을 바

라보느냐? 상황을 바라보느냐 주님을 바라보느냐? 이것이 또한 문제입니다.

(히12:2)“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마틴 루터 이야기입니다. 종교개혁 중에 어려움이 참 많았지요. 친구 멜랑크톤

이 걱정이 돼서 편지를 보냈다고 해요. “루터, 어려운 문제는 없는가?” 루터

가 이렇게 답장을 합니다. “언제 우리에게 문제가 없었던 때가 있었는가? 문

제가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일세”

풍랑 앞에서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봅니다. 믿음으로 주님께 문제를 내어 맡깁

니다. 믿음으로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기도합니다. 두려움을 버리고 믿음으

로 나아갈 때 주께서 끝내 풍랑을 잔잔케 하실 줄 믿습니다. 그 믿음의 한 날

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