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고난주간 토요일(2200418)

<풍랑앞에서6> 하나님만 의지하라 373장(2절)/고후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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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고난주간 토요일입니다. <풍랑 앞에서>, 풍랑 앞에서 인생의 연약함

을 깨달으라, 주님을 깨우라, 미스바에 모이라, 믿음을 가지라. 말씀과 기도라.

오늘 마지막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라’.

본문은 사도 바울의 고백이지요. 그에게는 인생의 풍랑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8절)“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

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의 풍랑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심한지 살 소망이 끊어

지고 사형 선고를 받은 자처럼 죽는 순간에 처했습니다. (고후11장)에도 보면,

그는 바다에서 파선할 때도,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자

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굶고 춥고 헐벗는 고통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 고난이 왜 왔는지, 이 풍랑의 유익함은 무엇인

지, 어떻게 이 풍랑을 이겨낼 수 있는지.

(9절)‘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

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풍진 고난을 통해 인생이 연약함을, 주님을 깨워야 함을, 미스바에 모여야 함

을, 믿음을 가져야 함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만 의지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

습니다. 우리가 이번 주간에 본 말씀의 주제들이지요. 그렇게 바울은 풍랑 앞

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풍랑 가운데 역사하시

사 이기게 하셨습니다. 오히려 그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가게 되었던 것이

지요. 꼭 시간적으로 빨리 간다는 의미는 아니지요. 더디가게 되었더라도 끝내

는 합력해서 빨리 간 것처럼 선을 이루게 되었다는 뜻이지요. 실로 바울에게

풍랑이 선물이었습니다.

일제시대, 신앙의 선조들이 즐겨 불렀던 찬송. 373장.

(2절)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

조선이라는 배가 난파되어 큰 슬픔과 도탄에 빠져 있지만, 주님만 의지할 때

반드시 이기게 하시고 복이 되게 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이었던 것이지요.

우리가 한 주간 <풍랑 앞에서>라는 주제로 말씀을 보았습니다. 실로 풍랑 이

는 인생이지요. 예수 믿는 사람도 풍랑을 만납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탄 배도

풍랑을 만났지요. 풍랑이 오는 것을 어찌 할 수는 없지만, 이 풍랑으로 인해

더 빨리 갈 수도,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풍랑이 고통이 될 수도,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 연을 날렸지요. 언제 연이 잘 날아 올라요? 바람이 부는 날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아무리 달려가도 잠시 올라 가는가 싶다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바람이 부는 날은 달려갈 필요도 없었지요. 그 바람 때문에 연은 높이

납니다. 연은 바람을 만날 때 더 높이 더 멀리 날아 오릅니다.

(욥23:10)“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

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그러므로 ‘예수 안에서’라면 풍랑 앞에서라도 유익합니다. 풍랑 중에 주님을

만나고 의지하기 때문이지요. 더 기도하게 되고 주의 뜻을 깨달아 순종하게

됩니다. 풍랑으로 인해 내 인생의 배 안에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경험하고 담

대하게 풍랑을 헤쳐 나가기 때문입니다.

요한 웨슬리가 대서양을 건너 미국 조지아 주 선교사로 오는 도중 배 안에서

겪은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갑자기 큰 광풍이 몰아쳐 험악한 파도에 휘말

렸스니다. 아수라장이 되었지요, 죽음의 공포가 밀려듭니다. “아, 주님 여기서

끝입니까?” 그런데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들립니다. 귀를 의심했지요. 이 두

려운 와중에 누가 찬송을 한단 말인가? 놀랍게도 모라비안 교도들은 눈하나

깜짝지 않고 평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웨슬레가 묻습니다. “당신들은 두렵지 않

습니까?” 저들이 대답합니다.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은 당신속에 주님

이 살아 계시다는 증거를 갖고 있습니까? 그러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주님이 살아 계심을 믿는다면, 내 인생의 배 안에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풍랑 앞에서 두려워 떨지 않고 담대할 것입니다.

<풍랑 앞에서>, 이번 주제의 결론입니다. (9절)“...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

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풍랑 앞의 우리를 건져내지 아니하시겠

느냐, 그 하나님을 의지하라. 풍랑 앞에서 하나님만 의지하심으로 풍랑을 이기

고 더 빨리 가는 인생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