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동산 이야기

⦁에덴 동산

에덴동산, 그 곳이 언제 어디에 존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성도들에겐 믿음

의 고향입니다. 인간이 쫓겨 나온 곳이 에덴이기도 하고, 돌아갈 천국이 에덴

같은 곳이기 때문이지요. 천국의 원형이 에덴이고 계시록의 ‘새 예루살렘’은

에덴의 회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특히 하나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드시고는 ‘심히 좋았더라’ 말씀하십니다. 그 인간에게 에덴 동

산을 주셔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셨지요. 에덴은 '기쁨'이라는 뜻의 히브리

말입니다. 참으로 아담에게 허락된 최초의 삶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했습니

다.

에덴에서 아담은 모든 생물들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지요. 에덴에서 아담은 모

든 열매들을 다 먹도록 자유의지(Free Will)가 있었습니다. 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 등의 강이 있어 생명과 축복이 흘러 넘쳤습니다. 사람과 피조물들이

서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지요. 그곳에 베델리엄 호마노 등 정금 보석이

가득했지만(창2:12), 계시록에는 그것이 길가에 돌처럼 쌓여 있습니다(계

21:21).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금이 돌처럼 되는 곳, 에덴입니다. 거기에서 아담

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허물이 허물 되지 않는 곳, 아무

것도 감출 주머니가 없는 곳, 에덴입니다.

참으로 에덴에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들은, 존재의 본성을 충분히 드러

내며 해맑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에덴을 힘이 지배하는 ‘제국’이 아니라, 사

랑과 기쁨 평화가 가득한 ‘동산’으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창조의 진정한 목

적입니다.

⦁ 선악과, 속박이 아니라 질서

그런데 에덴에는 선악과가 있었습니다. 아담은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권세가

있었습니다. 왕적인 통치권,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무제한의 존재로 만들지

는 않으셨습니다. 선악과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아담은 피조물이라는 딱

하나의 구분점입니다. 그래서 제일 잘 보이는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이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선악과를 볼 때마다, “아참, 하나님이 계시지,

나는 피조물이지,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이것이

선악과를 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선악과가 없으면 에덴이 에덴 될 수 없었

습니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Voltaire)는 아담에게 죄의 빌미를 제공한 하나

님이 ‘유죄’라고 선언하지만, 선악과는 반드시 있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속박’

이 아니라 ‘질서’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끝내 인간이 그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죄가 들어 왔습니다. ‘눈이 밝아

졌다(?)’, 거룩과 순수의 눈은 멀고 죄악과 타락의 눈이 열려졌습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듯. 벗은 것이 두려워 몸을 가립니다. 인류가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 불행은 시작된 것은 아닐까? 결국 죄로 인해 에덴을 잃어 버렸습

니다. 실낙원 했지요. 그러므로 구원이란 잃어버린 에덴으로 돌아가는 것, 에

덴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나무

그런데 에덴에 또 하나의 나무를 기억하십니까? 그것도 동산 중앙에 선악과와

함께 있던 나무입니다. 생명나무.

(계2:9)“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생명을 주는 생명나무라. 이 나무 과실을 먹으면 생명이 있다는 것인데, 상징

적인 의미가 깊습니다. 아담의 생명이 자기 안에 있지 않고 밖에 있음을 말씀

하는 것이지요. 생명은 그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떠나서는 생명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영원한 생명이 된

다!”.

그러므로 선악나무 선악과를 통해 죄가 들어와 불행과 죽음이 왔지만 생명나

무 생명과를 통해 생명과 구원이 왔습니다. 실로 바울의 고백처럼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되었습니다(롬5:20).

오늘날 아무리 돈이 많고 잘 나간다 해도, 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모르

고 내가 나온 곳과 돌아갈 곳을 모르고 사는 인생에는 기쁨이 없습니다. 허무

와 외로움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

복되어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에덴을 소망하며 사는 인생에는 기쁨이 있습

니다.

이것이 중요하니 생명나무를 에덴의 중앙에 놓으신 것 아닌가. 그것도 생명나

무를 먼저 언급하고 그 다음에 ‘선악나무도 있더라’고 합니다. 생명나무가 더

중요함을 나타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선악과는 창세기 맨 처음에 한 번 등장

하고 사라지지만, 생명나무는 잠언에서 한 번 언급된 후 성경 맨 마지막 계시

록에서 다시 나옵니다.

(잠3:18)“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지혜를 가진 자는 생명나무이라. 성경이 말하는 지혜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이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생명이 있습니다. 신약으로 하자면 예수 그리스

도를 믿는 자, 생명이 있습니다. (요일5:12)“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

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즉, 창세기의 생명나무

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생명나무의 의미를 종

말론적으로 성취하신 분이지요. 그래서 신약 마지막 계시록에는 생명나무에

대해 언급합니다. 종말 때 생명나무가 회복되리라는 예언이지요.

(계2:7)“...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

리라”

(계22:14)“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생명나무 교회

지난 주간, 우리 교회에 생명나무가 세워진 것을 아십니까? 본당 들어오는 입

구 양쪽으로, 여전도회에서 예쁘게 만들어서 세워 놓았습니다. 생명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붙어 있는 자마다, 생명나무가 세워진 이 교회에 들어오는

자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우리는 지난주일 1차로 태신자를 작정했습니다. 총 48명이 작정되었더군요.

거기에는 남편 이름도 있고 자녀, 가까운 친척, 아파트 이웃, 친구, 직장동료,

친목회원, 마음속에 그 사람 등등. 어르신들도 작정하셨고 청년들도 함께 했습

니다. 이번 주일에 2차로 하겠습니다.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두

다 참여해 보십시다. 11월 첫 주일 추수감사주일까지 작정한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권해 보십시다. 물론 내 작은 믿음에, 내 알량한 자존심에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 번 해 보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도 지

셨는데, 이 내 작은 수고가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교회에서도 작정하신 분들

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열매를 맺으면 생명나무에 그 이름 색깔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수요일 이단사이비 바로알기 <신천지편>에 보니, 저들은 영생록이 있더군요.

신천지에 등록하면 ‘축 영생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라는 영생증을 써주고 그들

만이 영생록에 기록됩니다. 중간록, 사망록도 있는데, 신천지에 충성하고 열심

히 추수하면 생명록에 있는 것이고, 믿음이 미지근해서 신천지에 나오다가 안

나오다가 하면 중간록, 아예 안 나오거나 탈퇴한 사람은 사망록으로 옮겨집니

다. 신천지 교적부가 바로 생명책인 셈이지요.

그러나 이 땅의 사람 손으로 쓴 기록부는 소용없습니다. 하늘 생명책에 기록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낱 이단들도 이렇게 생명을 위해 힘쓰는데, 하물며

생명구원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들이겠어요? 이번 전도 기간을 통해 뭇 심령

들을 하늘 생명책에 기록되게 하십시다.

다가오는 추수감사주일, 감사헌금도 귀하고 강단 장식도 귀하지만 주께서 가

장 기쁘게 받으실 것은 생명나무에 구원의 열매들을 맺는 것입니다. 구역과

선교회별로 열심내 주셔서 가득한 열매들로 풍성한 감사절이 되기를 소망합니

다.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