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계절>

    
• 쉬운 감사와 어려운 감사

감사주일입니다. 코로나 시대, 이 어려운 때 감사는 무슨? 그러나 쉬운 감사

가 있고 어려운 감사가 있습니다. 쉬운 감사, 1차원적인 감사는 ‘그래서 감

사’. ‘그러므로 감사’. ‘그러니까 감사’ 입니다. 반면 어려운 감사, 2차원적인

감사가 있으니, ‘그래도 감사’ ‘그러나 감사’ ‘그렇지만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리아니하실지라도 감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하라 그리하면 감사한 날들을 더하실 것입니다.

    
1851년 미국에서 태어난 엘리자 에드먼드 하윗(E. E. Hewitt)이라는 여인은

교사이며 작가입니다. 그녀가 36세 된 어느 겨울, 뜻하지 않은 불의의 교통사

고를 당했습니다. 그 사고로 인해 한참 활동할 나이임에도 척추를 다쳐 마음

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오랫동안 병원 침대에 눕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절망

했습니다. 육체적인 문제뿐아니라, 신앙적인 문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자기

인생을 완전히 망가뜨린 사람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두운 미래를 생각

하며 한숨만 내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누워있는 병실을 청소하는 병실 청소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청소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병원에서 청소하며 일하고 있었

지만, 항상 찬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윗은 그 청소부의 신앙에 크게 감동

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망하고 불평하며 실의 빠졌던 지난날을 회개

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를 쓰게 되었으니 찬송가370장 입니다.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되었네.

내 주는 자비 하셔서 늘 함께 계시고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 채워 주시네.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나라 가기까지는 늘 보호하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네."

    
그녀는 이 찬양을 지은 이후에 암송하며 살았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찬송가 작

시와 청소년 사역에 남은 일생을 바쳤습니다.

    
• 감사 10선

하여,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감사 10선>을 적어 보자 했습니다. 예전에는 <감

사 100선>까지 한 적이 있었지요. 저도 목사로서 교회를 생각하며 감사할 것

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시리라 생각하며 올립

니다.

    
1.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를 견고히 지켜 주심에 감사합니다.

2. 가정에서 영상예배를 드림으로 예배가 중단되지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3. 교회에 오지 못하지만 교회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4. 교회 내에서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5. 오랫동안 기도하며 소망하던 3부예배를 드림에 감사합니다.

6. 어르신들을 비롯해 환우들, 어린아이들이 무탈함에 감사합니다.

7. 마을잔치 외 창립 50주년 행사를 연초에 잘 마쳤음에 감사합니다.

8. <전교인 필사성경>에 150여명의 성도가 참여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9. 모이지 못하면서 일군들이 잠시나마 쉼을 얻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10. 재정 또한 마이너스(-) 되지 않고 평균 이상을 채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11. 교회가 정부당국 지침에 잘 협력해서 본이 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12. 성도들이 교회의 지시사항을 잘 따라 순종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