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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 글

제목 <조금씩>
이름 최현장
작성일자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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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조금씩

불꽃이 사그라든다

한 때는 온 산을 태울 듯 뜨거웠는데

산을 옮길 만한 함성도 거셌는데,

이제는 풍세만 살피고 구름만 바라본다

파종은 언제할지

 

조금씩

마음문이 닫혀 간다

말씀은 희미해 지고

냉냉해진 열정

능력은 어디 가고 모양만 남았다

길에 사자가 있으니”(26:13)

 

조금씩

삶에 기쁨이 메말라 간다

감사가 사라지고

기도 무릎은 꿇어 본 지 오래

하나님 없이 살아도 별 탈이 없다

 

빨리는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게

언제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건지도

모르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그렇게 조금씩 뜨거워진 솥에서

푹 익었다는 그 개구리처럼


/사랑으로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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