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 목자의 글

목자의 글

제목 사귐의 기도
이름 최현장
작성일자 2022-07-02
첨부파일

사귐의 기도



기도하는 인생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성도는 살았다 하지만 죽은 자입니

. 기도하지 않으면 기쁨이 사라집니다. 감사보다 불평이 앞섭니다. 아무리

길이 안보여도 기도하면 길이 열립니다. 기도가 문제를 푸는 열쇠입니다.

도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 주십니다.

 

주님도 기도하셨지요. 새벽미명에, 산에서, 한적한 곳에서. 바쁠수록 기도하셨

, 특별한 때 기도하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제자를 택할때, 십자가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지시면서도,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소

, 내 영혼을 의탁하나이다”. 기도하며 마지막을 맞으셨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마지막이 있습니다. 어떻게 맞을까? 나이 들면서 모두 그 생각

하지요. 죽음체험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죽음이 삶에 답하다”. 죽음을 앞둔 마

지막에 몸이 고통스럽겠지요. 그러나 기도하며 주님과 함께 한다면, 기도하며

열린 천국문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렇게 기도하며 죽음의 강을 건너가리라.

 

쉬지 말고?

문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만 할 수 있을까요?

루종일 골방에서 기도만 하라? 화장실도 가지 말고? 못하지요. 무슨 뜻일까?

 

첫째, 기도에 꾸준하라는 말입니다. 기도가 몸에 배야 해요. ‘습관을 좇아 기

도하라’. 한 두 번은 기도하지요. 특별한 일이 있을 때 기도하지 않는 성도가

없지요. 그런데 매일은 어렵습니다. 혼자 하기도 어렵지요. 교회가 있는 이유

입니다. 교회는 기도의 집입니다. 새벽에 나와 기도하십시오. 그래서 기도가

몸에 배게 하십시오.

 

둘째,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하면서 하라는 말입니다. 일어나고 잠자는 일부

, 밥을 먹을 때도, 일을 시작하고 마칠 때도. 교회는 그걸 훈련하지요. 모든

회의에 기도하고 시작하고 기도하고 마칩니다.

 

셋째, ‘구하는 기도를 넘어 사귐의 기도를 하라는 뜻입니다. ‘기도는 하나님

과 사귀는 일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사귀고 교제하는 것처럼, 기도는 하나님

과 깊은 사귐이요 교제요 관계입니다. 그 관계의 사귐을 쉬지 말고 하라.

 

사귐의 기도

멀리 있는 대학생 자녀. 전화 한 번 안하지요. 그런데 전화올 때가 있어요.

? 용돈이 필요할 때. “너 용돈 떨어졌구나”.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부모는 아쉽지요. 저러다 결혼하면 남되겠다. 실제 어느 때부

터 만나도 데면데면합니다.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뭐 사먹고 누구랑 다툰 이

야기, 뭘 좋아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미주알 고주알 듣고 싶고 하고 싶습니

.

 

수요일 <제자훈련>. 기도를 이렇게 정의했어요. ‘기도는 수다이다’. 하나님과

수다 떠는 일. 유치하다고요? 아니요. 기도가 너무 거룩해서 문제입니다. 자식

이 엄마랑, 가까운 친구랑 그렇게 대화할까요? 그러니 10분을 못넘깁니다.

말이 없어요. 주님은 우리의 친구이라. 구하는 기도로 시작하지만 사귐의 기도

를 향해야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나를 둘러 싸고 계신 주님을 발견합니다. 그 주님을 바라봅니

.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세상에 아무도 없지만 한 분, 십자가에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분. 내 마음을 열고 그 주님을 모십니다. “저 왔어요”. “그래

왔니 하루 고생했다 힘들었지”.

 

그리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내 마음을 보세요”. 부끄러운 모

습 그대로, 연약한 모습 그대로. 하루의 삶을 있는 대로, 마음 깊은 곳에 숨겨

진 나를 내놓습니다. “너 그래서 화가 났구나 힘들었구나 서운했구나”. 그 음

성에 위로 받습니다. “너 그건 잘못했지. 네가 게을렀어. 그걸 용서 못하니?”.

회개합니다. 고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가 아니라 내가 문제임을 깨닫습니다.

그를 용서합니다. “나 이거 필요해요” “그래 알았다. 좀 기다려. 그동안 너도

노력해야지. 응 그건 됐어 네 은혜가 족하다”. “예 기뻐요 감사드려요 평안해

요 다시 힘을 내서 할게요”.

 

이렇게 주님과 깊은 사귐을 통해 하나님이 날 사랑하심을 깨달으니, 내가 구

원받아 천국 백성 된 것에 감사하니, 그 문제가 작게 보입니다.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그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임을 발견합니다. 불평이 사그라

들고 감사하게 됩니다. 주 안에서 기쁨을 얻습니다. 그것이 기도의 응답입니

.

 

나는 기도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간조 현상'을 경험하곤 한다. 하나님 앞에

조용히 머물러 있는 동안, 내 마음을 붙들고 있던 많은 생각과 관심들이 썰물

처럼 빠져나가고, 새로운 생각과 관심들이 밀물처럼 밀려든다. 이러한 과정에

서 나의 마음은 깊은 평안에 거하게 되고,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얻는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든 일을 살필 수 있게 된다”.

-김영봉 <사귐의 기도> 44

 




/사랑으로 샘물

조회수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