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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 글

제목 기대(3)
이름 최현장
작성일자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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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3)



은혜에 의하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은 전적인 은혜요 선물

이지요(2:8).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by grace through faith.

 

이런 비유를 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 먹는 물이 있습니다. 저 상수원에서 끌어

오지요. 서울은 팔당인데 원주는 섬강입니다. 섬강하고 우리 집과는 멀고 멀어

서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섬강에서 물을 받아 정수하고 여과해서 배

수관을 통해 가정으로 보냅니다. 섬강과 우리 집이 배수관을 통해 연결되었어

. 그래서 깨끗한 물을 먹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저 멀리 끊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결

해 주셨습니다. 생명의 물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 ‘

혜에 의하여’. by grace.

 

이렇게 구원받는데 내가 한 일이 뭐 있나요? 없어요. 내 행위나 공로가 조금

이라도 들어갔다면 은혜가 아니지요. 구원을 위해 내가 한 일이라곤? 내 집에

들어온 수돗물을 그냥 받아먹은 일뿐입니다. 그게 믿음이지요. ‘믿음으로 말미

암아’. through faith.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것은 행함이 아니라는 뜻이지,

믿음이 공로가 된다는 말이 아니에요. 그 믿음조차도 하나님 주신 것이니 모

두가 하나님 은혜요 선물입니다.

 

구원과 선한 일

그렇다면 내 공로 행함, 예수 잘 믿는 거, 소용 없네요? 이렇게 주일성수하고

봉사하는 것도, 선하게 사는 거, 거룩한 열매 맺는 것도?

 

구원받으려고 선한 일 하는 게 아니라(조건), 구원받은 게 감사해서 선한 일

하는 것입니다(결과). 구원이 먼저예요. 선한 일 때문에 구원받은 게 아니라,

구원 때문에 선한 일을 합니다. 정말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 기뻐하

시는 삶을 살고 싶어집니다.

내가 하나님 자녀 되었다,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내 인생 끝이 아니다.

천국 백성이다”. 이게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이렇게 예배하고 선한 삶을 살려

합니다. 이게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요 기대입니다.

 

이런 말이 있어요. “예수 그리스도의 선물은 조건 없이 주어지지만 아무런 기

대가 없는 것은 아니시다”.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 은혜여서 조건이 필요 없지

, 단지 기대는 있으십니다. 그 기대가 선한 일입니다.

(2:10)“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

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의 기대

내가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내게 기대가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이제 구원받았으니 알아서 네가 살아라?” 하지 않으십니다. 이제 진짜가 시

작됩니다. 선한 일에 힘쓰며 복되게 사는 일입니다. 구원은 아무 조건 없이 주

셨어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으세요. 기대대로 살지 못했다고 구원의 선물을

빼앗아 가는 것도 아니십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은

우리가 잘 살기를 기대하십니다. 행복하고 복되게 살기 바라십니다.

 

2010426일 자 연합뉴스)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한 남자를 입건했습니다.

아내를 두들겨 팼대요. 왜 팼을까? 아내가 간경화입니다. 술을 너무 마셔서

중병에 걸렸어요. 보통은 남자가 그런데 여긴 여자가 그랬습니다. 남편 이 씨

가 간이식을 해줬어요. 얼마나 귀해요. 이제 아내가 회복되었으니 건강해서 행

복하게 사는 것, 그게 간을 떼어 준 남편의 기대이겠지요. 근데 아내가 수술

후에도 술을 끊지 못하고 계속 퍼마셨대요. 간이식 해 주면 뭐해? 개차반으로

사는데. 그래서 팼대요.

 

사람은 누구를 도와줬다, 대가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대가? 잘되기

를 기대하지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그래요. 우리 위해 목숨을 내어주

실 때 기대가 있으세요. 그 기대를 아는 것이 감사이고 믿음이며 성숙입니다.

 

예수 믿고 처음에는 주님을 기대합니다. 내 마음 알아주세요이게 전부라면,

이제는 주님의 기대는 무엇일까, 주님 마음은 어떠실까?’, 헤아리는 것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 이렇게 살길 기대하시지요. 그렇게 살겠습니다”. 그게

순종이지요. 하나님 기대를 이루어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기대하십니다. 부담되십니까? 기대가 없는 게 좋겠어요? 기대

의 반대는 포기이지요. 만약 의사가, “오늘 밤, 준비하십시오한다면. 포기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 수술 기대하십시오. 오늘 밤 잘 넘기면 희망이 있습니

한다면. 하나님은 그런 기대를 내게 하십니다. “넌 할 수 있어. 내가 너를

포기하지 않는데, 너와 함께 하는데. 반드시 이긴다. 힘을 내”.

 

그러므로 하나님의 기대는 부담이 아니라 소망입니다. 하나님 기대 따라 선한

에 힘쓸 때 우리는 복 있는 인생이 됩니다.

 

값지게 살라

<라이언 일병 구하기>. 2차 대전 때입니다. 라이언 집안 아들들 4명이 모두

전장에 나갔는데 그중에 세 아들이 전사합니다. 홀어머니가 막막해요. 군에서

명령이 내립니다. “막내 라이언 일병을 찾아서 엄마에게 보내 줘라”.

 

밀러 대위와 7명에게 그를 찾아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근데 지금

라이언 일병은 치열한 전투가 있는 최전선에 있습니다. 찾으러 가는 길이 험

난합니다. 한 대원이 죽었습니다. 모두가 불평합니다.

왜 이걸 해야 하나? 그를 위해 왜 죽어야 하나?”

 

그런데 밀러 대위가 설득해서 담담히 그 일을 수행하게 합니다. 결국 라이언

일병을 찾습니다. 그때 다리를 사수하기 위해 독일군과 교전하다 밀러 대위가

죽습니다. 결국 전투에는 승리하고 라이언 일병은 살아서 엄마 품으로 돌아가

게 됩니다.

 

밀러 대위가 죽는 마지막 순간, 라이언 일병에게 말합니다.

“James, Earn this... earn it”.

(잘 살아야 한다. 값지게 살아야 한다)

 

세월이 지나 라이언 일병이 늙어 밀러 대위 묘지에서 눈물로 고백합니다.

다리에서 하신 말씀을 매일 생각했습니다. 잘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위님

보시기에, 그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잘 살아야 한다. 값지게 살아야 한다”.

주께서 죽으심으로 내게 주신 구원과 생명, 헛되지 않도록, 그 기대에 어긋나

지 않도록, 선한 일에 힘쓰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사랑으로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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