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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명(2) 환갑에 들어서서
이름 최현장
작성일자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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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2) 환갑에 들어서서


사울에서 바울로

성경에서 이름이 바뀌는 건 인생이 바뀌는 의미를 갖지요. 사도 바울이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사울에서 바울로. 흔히 다메섹에서 이름이 바뀌었다고 말

해요.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님 만나자 인생이 변해 바울 되었다”.

 

크게 보면 틀리지 않지만, 엄밀히 하면 아닙니다. (9)다메섹 사건 이후에

도 여전히 사울로 나옵니다(9:26). 바울 이름을 처음 쓴 건 (13)에 가야

해요. 다메섹 이후 13년여가 지난 때입니다.

(13:9)“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1차전도여행, 처음 구브로 섬에서 선교를 시작할 때입니다. 그때부터 이름이

사울에서 바울로 바뀝니다. 이방인 선교를 위해 히브리식 이름 사울이 아니라,

이방인에게 익숙한 헬라식 이름인 바울을 사용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사명이 그를 바꾸었습니다. 다메섹 예수님 만난 사건이 귀하고 감사

하지만, 그는 거기서 머물지 않고 사명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 사명이 얼마

나 귀한지, 이름도 바뀝니다. 그때부터 내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

하는 사명, 그 사명이 이끌어 가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20:24)“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명입니다. 그는 한 마디로, 사명 따라 산 사람입니다.

사명이 있으십니까? 날마다 나를 이끌어 가는 사명.

 

내 삶의 사명

어제 교회 대청소를 했어요. 그래서 이리 깨끗하게 예배드립니다. 젊은 분들도

오시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근간에 새가족도 오셨어요. 사실 힘든 일이지

. 덥고 후덥지근한데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셨습니다.

내가 이 나이에? 나 밖에서 잘 나가는 사람인데?”

 

제가 고생하셨어요하니 어느 어르신이 대답하세요. “목사님 감사하지요”.

이런 말씀으로 받았어요. “내가 하나님의 집을 깨끗이 하는 일에 쓰임 받아서

감사하지요. 온 성도들 성전에 오가며 예배하는데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지

”.

 

사명자입니다. 작아 보이나요? 저 멀리 아프리카 선교는 가야 사명일까요?

것도 귀하지만,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명입니다. 내 먹을 도시락을 까

서 보리떡 하나를 나누는 일입니다. 교회 큰 부흥을 위해? 작은 예배의 자리

를 잘 지키는 일입니다. 내 아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집 아이를 위해

두 손을 모르고, 힘들고 어려운 성도를 위해 중보기도 하는 일입니다. 만나는

사람에게 나는 교회 다니는 사람입니다. 우리 교회 참 좋아요하는 일입니

. 이런 사명감으로 작은 일에 수고할 때, 그 일은 주님 기뻐하시는 거룩한

일이 될 것입니다.

(25:23)“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환갑잔치

청소 끝나고 밥을 먹는데 이벤트가 숨겨져 있었어요. 케익이 나오고 생일 축

하 노래가 이어집니다. 뭔 분위기? 누가?

제가 얼마 전에 환갑이 지났는데 축하해 주셨습니다. 갑자기 환갑잔치상을 받

은 것입니다.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근데 맘에 안 들어요. 케익이? 생일잔치상이? 아니요. 제 나이가.

아니 무슨 환갑이래. 이렇게 젊은데. 탁구 총회장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사

람이. 젊은 백목사님께 8점 잡아주고 시합하려는 담임목사인데

 

. 어느새 환갑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살까요?”

 

성도는 세 번째 태어나야 비로소 제 구실을 한대요. 첫 번째는 육체적 탄생입

니다. 두 번째는 영적인 탄생, 예수 믿고 구원받아 거듭나는 것이지요. 그리고

세 번째 탄생이 있으니, 사명적 탄생입니다.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을 따라,

사명을 이루며 사는 일입니다.

 

환갑에 결심합니다. “그래 사명으로 살리라. 사명이 있는 자, 늙지 않는다”.

아프리카 선교 아버지 리빙스턴의 말입니다. 저의 사명은 한 가지입니다.

열심히 목양에 전념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리라”.

 

아브라함이 사명을 발견하자 75세에 고향 땅을 떠납니다. 모세가 사명을 발견

하자 80에 위대한 역사를 시작합니다. 이사야는 스무 살에 소명을 받고 고백

합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7월 첫 주맥추감사주일, 말씀 제목 그대로입니다.

감사로 돌아보고 사명으로 시작하고

 




/사랑으로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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