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학교 (구약편 )
 
• 제 2 회 성경통독학교를 열며
여름이 멀어지고 가을 문턱을 넘어서는 때입니다 . 아침저녁 선선해졌고 잠
자리에선 이불을 끌어당깁니다 . 맑은 하늘을 보면서 “아 ,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이 결실의 계절을 맞으며 신앙인이라면 당연히 이 물음 앞에 서야 하지 요 .
“주안에서 내가 거둘 열매는 무엇인가 ?”
 
열심히 달려온 것 같은데 , 혹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는 아니었는지 , 어제
땀 흘려 씨를 뿌려 오늘 기쁨으로 거둘 단이 있는지 곰곰이 따져 봅니다 .
매일매일 눈물로 씨를 뿌리지 않은 사람은 결코 기쁨으로 단을 거두지 못합
니다 . 참고 기다리며 열심히 수고하지 않았다면 흐뭇한 미소로 바라 볼 황
금 들녘을 가질 수 없습니다 .
 
하여 , 이번 주간 말씀학교를 엽니다 . 특별히 <성경통독학교 >를 다시 엽니다 .
성경을 하루에 한 장씩 정독 (精讀 )도 해야 하지만 , 성경전체를 한 번에 읽는
통독 (通讀 )도 필요하지요 .
소동파는 ‘독서백편의자견 ’(讀書百編意自見 )이라 했습니다 .
“책을 백 번 읽으면 의미는 저절로 드러난다 ”는 뜻이지요 . 많이 읽어 저자
의 뜻에 접근하는 것도 성경 읽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
 
이미 지난 학기 <성경통독학교 >-신약편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가진 바 있
습니다 . 이번에는 구약편입니다 . 구약은 덩치가 커서 두 번에 걸쳐 나누어
읽고자 합니다 .
가을을 시작하는 첫 머리에 여는 말씀의 잔치 ,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로 은혜의 들녘을 일구시길 원합니다 .
 

 
 
• 성경통독의 원리
성경통독 전문가들인 노우호 조병호 이애실 등을 참고해서 성경통독의 중요
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에스라 성경강좌 CD, <통 성경 길라잡이 > <어 성경이 읽어지네 !> 참고 )
 
<성경통독의 원리 >
1.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아야 하나님 뜻을 알 수 있다 .
어느 한 부분의 요절만을 빼오기보다 전체를 통 (通 )으로 본다 .
 
2.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
하나님의 러브레터 .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때 저자의 마음을 더 잘 안다 .
 
3. 성경 그 ‘자체 ’를 많이 읽어야 한다 .
‘쓰여진 교재 ’(about Bible)가 아니라 직접 ‘성경속으로 ’(into the Bible) 들어간다 .
 
4. 경험 있 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빌립이 있었다 (행 8 장 ).
 
5. 가능한 짧은 시간 내로 독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그래야 숲이 보인다 . 성경에 대한 놀라운 직관이 생긴다 .
 
6. 순서별 성경배열이 아니라 연대기 순으 로 읽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
성경은 종류별 주제별로 편집되어 있는 바 , 역사순서를 따라 시대별 이해를 한다 .
 
7. 육신의 양식도 편식을 하는 것처럼 , 영적 양식도 편식하는 경우가 있다 .
66 권 중에 필요 없 는 책은 없다 . 산봉우리만 아니라 계곡 구석구석을 봐야 한다 .
8. 전문 낭독사가 낭독하는 성경을 들으면 더욱 유익하다 .
성경 말씀에 감동한 사람이 , 성경이 쓰여지던 당시 심정으로 읽을 때 생생하다 .
 
9. 성경을 읽다가 통곡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아직은 부족하다 .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을 수 없다면 글자를 읽은 것 뿐이다 .
 
10. 성경으로서 성경을 해석하자 .
너무 잡다한 설교나 설명은 오히려 바른 성서 해석을 방해한다 .
 
/사랑으로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