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의 고백>

Ⅰ.

내 이름은 삭개오. 그 이름도 자랑스런 ‘세리장’이다.

알다시피 세리는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아 이방 원수나라 로마에게 바치는

일을 한다. 내가 사는 땅 이 곳 여리고는 교통의 요지여서 일반 세금 뿐 아

니라 관세수입이 엄청나다. 한마디로 노른자위 땅이란 거지.

그런데 이 나라에서 세리 노릇을 한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못된다. 창

녀와 함께 제일 재수없는 직업이라지 아마. 그러니 내가 이 직업을 택할 땐

비장한 각오를 했었다.

그런 일을 왜하냐고? 그 대답은 사실 간단해. 수도 없이 나 자신에게 변명

하듯 한 말인데, 한마디로 살아남아야 하니까. 아무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내가, 그것도 난쟁이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놀림 받으며 짐승처럼 살

아온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동족? 혈통? 그것은 다만 나에게 ‘죄인’이라는 별명을 지어 주고 말 못할

소외감만 안겨 주는, 피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괴물일 뿐이었다.

나도 유다 사람으로 태어나 선조들이 대대로 이 땅 여리고에서 살아 왔는데

이 짓을 좋아서 하겠는가. 로마의 앞잡이라고, 매국노라고, 그 수없는 비난

과 손가락질을 받으며 소위 왕따가 된 걸 낸들 모르겠는가.

나도 선민 이스라엘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회당에 나가 하나님 말씀을 배

웠지. 그래서 잘 안다. 말씀 앞에 의로워야 함을? 천만에!

가장 큰 조상이라 떠받드는 할아버지 아브라함은 고결했나? 부인을 누이라

속였지 않은가? 야곱이 에서의 축복을 가로챌 때, 그는 형에게 아우로서 마

땅히 해야 할 바를 다했던가? 장인의 재산을 빼돌릴 때 그는 정정당당했던

가? 유다 할아버지는 어떠했나? 며느리 다말과 몸을 섞지 않았는가? 그 가

문에서 나왔기 때문인가? 다윗 할아버지는 유부녀를 취하고 그 남편을 죽이

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다. 법이니 형제간의 윤리, 인간사회의 도덕이라는 것은 실은 가진 자

의 논리일 뿐, 빼앗긴 자 또는 지금 빼앗기고 있는 자에게는 거추장스런 구

습일 따름이다.

이런 생각이 들수록 나는 마음을 단단히 무장했지. 그리고 갈수록 더욱 악

랄한 수법으로 돈을 긁어모았고, 그렇수록 로마는 나를 유능한 세리로 인정

하였다. 그렇게 사람들의 조롱소리에 귀를 막고 돈을 모은 지 20여년, 난

이렇게 세관의 우두머리에까지 올라 왔다. 출세를 한 것이지.

“그래. 비웃으려면 실컷 비웃어라. 살아남기 위해선 어쩔 수 없어. 나를

욕하는 사람들도 뒤에서는 다들 이렇게 살잖아? 난 끝까지 해내서 꼭 부

자가 될 거야. 날 비웃었던 사람들, 지금 날 욕하는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설 거야. 내가 부자가 되면 날 무시하지 못하고, 나에게 도와달라고 할 걸?

그때가 되면 보란 듯이 떵떵거리고 살거야. 가난하고 무시당하는 우리 집

안의 설움을 내가 끝장내고 말거야. 내가 느꼈던 것들을 내 자식들은 느끼

지 않게 할 거야. 잘 살 거야. 좋은 집에서, 아름다운 비단옷을 입고, 좋은

것들을 누리면서 살 거야...”

아닌 게 아니라 세상인심이란 간사한 것이어서, 내가 점점 부자가 되고 세

관장이 되니 여리고 사람들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뒤에서는 별 욕을

다 할 테지만, 앞에서만큼은 제법 사람대접을 해 주고 높은 자들도 돈푼께

나 얻어 가려고 아부하는 말수를 걸어오기도 한다.

그래. 돈과 권력! 그것만이 나의 생명줄이다. 그것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어.

♊.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어느 때 부터일까. 가질 것은 다

가졌지만 마음 한 구석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자리해 있다. 뭐랄까 채

울수록 비어가는 느낌? 다 얻었는데 다 잃은 느낌이다. 그만한 돈이면, 그

권력이면 부러울 것이 없는 인생이 왜 이러는지, 점점 불안하며 흔들린다.

키작은 나 이기에 두 배 세 배 악랄하게 빼앗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오는

땐 더욱 더하다. 가난하고 천대받던 시절엔, 돈과 힘만 있으면 해결될 줄 알

았는데 무엇이 부족해 목말라 할까? 바람을 잡은 것처럼 허허롭다.

세상에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던가? 힘으로 안 되는 것도 있던가?

동족을 배신한 까닭 아니냐고? 웃기는 소리. 나에겐 배신할 만한 동족은 애

초부터 없었다. 동족인 이스라엘이 나에게 준 것은 모멸에 찬 시선과 비난

과 조롱, 그리고 따돌림뿐이었다. 배신을 했다면 내가 그들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배신한 것이지. 버림받은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것도

배신인가?

그렇다면 무엇일까? 무엇이 나의 삶을 이토록 불안하게 뿌리채 흔들어 대고

있는 걸까? 영문을 알 수 없는 이 불안과 외로움, 죄책감은 도대체 무엇인

가?

“그냥 그 누군가가 내게 따스하게 말 한 마디 걸어 주었으면 좋겠다.”

Ⅲ.

그때였지. 내가 그에 대한 소문을 들은 건. 예수!

그는 나사렛 마을의 목수였다고 했다. 어느 날 출가를 하고 광야에서 수련

을 쌓은 자인데,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던 요한을 능가하는 실력자라고 들었

다. 각색 병든 자를 고치고, 외로운 자, 소외된 자의 친구가 된단다. 그의

가르침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권세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

그런데 그런 신비한 기적보다 정작 내 마음을 뒤흔드는 건, 그가 함께 어울

려 다니는 제자들은 어부들이 대부분이고, 무엇보다 나 같은 세리도 있다고

하지 않는가!

며칠 전이었지. 이웃 마을 세금쟁이 아우 마태가 와서 한 말이 있다.

“형님! 저는 이제부터 이 일에서 손 씻겠어요”

“아니 이 사람. 힘들게 얻은 세금쟁이 일을 그만 두겠다고?”

“예. 이제부터 나사렛에서 오신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예수?”

“예. 저는 그 분을 통해 제 인생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는 사직서와 세리 자격증을 내게 던지고는 그 예수라는 사람을 따라갔다.

그때부터 내 마음 속에는 더욱 그의 이름이 깊이 새겨졌다.

예수라는 그 사람, 어떤 사람일까?

이미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것도 남들이 지어준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지은 별명이라니.

언젠가 아까 그 세금쟁이 동생 마태의 집에서 그 분이 식사를 할 때의 일이

란다. 세리와 식사를 한다고 비난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 분이 대꾸했단다.

“성한 사람들에게는 의원이 필요 없습니다. 의원은 병든 사람한테만 필요합

니다. 나는 의원입니다. 의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습

니다. 나는 죄인들을 돌보려고 온 사람입니다.”

얼마나 통쾌한 말인가? 이 말을 듣고 있던 내 가슴은 어느새 그 '죄인의 친

구'를 향한 그리움 같은 것으로 마구 설레였다.

정말이지 신기한 일이 아닌가? 모든 기성 질서와 체제를 조금도 상관없다는

듯, 무시하고 살아가는 그는, 자유인인가? 혁명가인가? 어쩌면 소문대로 '하

나님의 아들' 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나님의 아들이건 사람의 아들이건, 그에 관한 이런 저런 소문을 들을수록

그 분을 만나보고 싶은 내 마음은 날이 갈수록 짙어만 갔다. 들려오는 그에

관한 소문 하나 하나가 나에게는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 분이라면 내 공허한 마음을 알아 주지 않을까?

그래. 어느새 그 분을 만나면 목마른 이 내 인생의 갈증이 풀릴 것만 같았

다. 곁에 아무도 없는 듯 한 외로움의 문제도 극복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 내가 그 분을 만날 수 있을까?”

Ⅳ.

그런데 어느 날, 유난히 하늘이 맑은 날이었다. 바람결 소문으로만 들리던

그 예수가 이곳 여리고에 오셨다는 말이 들렸다.

“지금 동네에 그 예수라는 분이 오셨다는구먼. 여보게들 우리 한 번 가보세

나”

순간 나는 움켜쥐고 있던 두툼한 세금 주머니를 털썩 내려놓았다. 신발 끈

을 동여매고 동구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벌써 소

문을 들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에워싸는 무리들 틈바구니 속으로 헤집고 들

어가 보았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이리 밀치고 저리 밀리고, 나는 사람들로 둘러싸인 그곳

을 헤치며 나갈 수가 없었다. 키작은 내가 그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하물며 동네 사람들이 나같은 놈에게 그 자리를 순순히 내어 줄 리가 만무

하다.

그래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나는 주저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이

목이 부담스러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무언가 그 분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

르다는 생각에 미치니, 나는 더욱 그 분 얼굴 보기를 소원했다. 한 번도 다

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본 일이 없는 나 아닌가?

그 분 얼굴만이라도 뵈면, 그 눈빛에 한 번이라도 마주칠 수 있다면, 내 인

생이 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 저기 길가에 오래 묵은 돌무화과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어린 시절, 친

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혼자가 되면 늘 올라가 있던 나무. 틈만 나면 올라

가 졸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던 나무. 그래, 그땐 그 나무가

유일한 친구였지.

오랜만에 만나는 옛 친구처럼, 나무는 조금 지친 듯한 모습으로 여전히 두

팔을 옆으로 벌린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에게

말이다.

그때 나는 그 나무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

“어이, 키작은 친구 오랜만이야. 여기로 올라오게나. 여기서는 모든 것이 다

보여. 자네 옛날 내게 오르던 실력 있지 않는가”

이 나무 만큼은 나에게 어린 시절 이후 처음 찾아 왔음에도 많은 친절을 베

푸는 것 같았다. 나를 배신하지 않았고, 왕따 시키지도 않았다.

나는 벌써 나무 위로 기어오르고 있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친구의 품에 안기듯, 아직도 나의 손과 발바닥에 익숙한 나무 등을 껴안고

기어올랐다.

그때 누군가가 나무에 오르는 나를 발견했다. 내게 손가락질하며 깔깔대며

웃기도하고 수근수근하는 소리까지 들렸다.

“아니, 저기 세리장 녀석 아닌가? 네까짓 게 뭘 보겠다고...하하하”

웃음거리 표적이 된 나는 정말이지 내려가 멀리 도망가고 싶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그렇게 얼른 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만은 달랐다. 비록 뽕나무에 누에가 된다 할지라도, 그게 무슨

대수이랴. 내 인생이 달린 순간인데. 뭔가 운명처럼 그 분을 뵈야 하겠다는

갈망이 나를 나무위에서 버티게 하였다.

그리고, 그 분이 저기에서 걸어 오셨다.

Ⅴ.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분이 나를 바라보시는 것이 아닌가. 그냥 잠시가

아니다. 이쪽으로 걸어오는 내내 나를 보고 계시는 듯 했다.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는 사람은 이제까지 없었다. 언제나 자신들의 욕구를

위해 굴욕적으로 바라보던가, 마치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되는 벌레처럼 경멸

하는 눈빛으로만 봤을 뿐.

그렇게 사랑스런 눈빛으로, 이 많은 무리들 가운데 나만 아시는 눈빛으로,

그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 한 눈으로 나를, 나를 바라 보셨다.

새로운 출발은 이렇게 눈과 눈이 서로 마주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그 분의 눈동자 속에 내 얼굴이 들어 있다니. 내 열망하는 이 눈 속에 나를

바라보시는 그 분의 얼굴이 담겨 있다니.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선 주인의

눈과 갈망하는 내 눈이 만나는 순간, 생명의 불꽃은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 인격적인 만남은 눈과 눈의 만남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 분은 급기야

나무 아래에까지 오시더니 걸음을 멈추고 내게 말을 하셨다.

“삭개오 형제. 이리 내려오시오. 내가 오늘 당신 집에서 신세를 져도 되겠습

니까?”

‘삭개오 형제!’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내 이름을 다정다감하게 불러 준 사람

은 처음이다. 그랬었지 내 이름이 삭개오 였지. 다른 사람들은 멀쩡한 내 이

름을 놔두고 “어이 난쟁이! 매국노, 재수없는 놈”이라고 불렀다. 그럴수록

더 많은 세금을 걷기 위해 백성들을 괴롭혔다. 그리고 그 돈 때문에 내 앞

에서 쩔쩔매는 것을 보고 즐겨 왔을 뿐이다.

그런데 그가 내 이름을 부르고 ‘형제’라 하다니. 실로 부모님이 지어 주신

삭개오라는 내 이름의 뜻, ‘의롭고 순전한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그렇게 사람으로 대접받기는 처음이었다. 그가 나를 인정해 주시다니.

어떻게 그가 내 이름을 알았을까? 한 번도 본적도 만난 적도 없는데. 그 옛

날 하나님이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있는 최초의 잃어버린 자 아담을 부르신

그 목소리가 아니었을까!

그것도 내 집에 와서 신세를 지시겠다? 좀처럼 가깝지 아니하면 남의 집에

서 잠자는 것이 불편한 일인데. 이제까지 내 집에 오고 싶다고, 내 집에서

잠을 자고 싶다고 한 사람이 있었던가? 없었다. 내 집은 사람이 살지 않는

감옥처럼 늘 적막했다.

나를 알아 주시는 그 눈빛에 내 마음은 조금씩 열리고 있었다.

나를 인정해 주시는 그 목소리에 알 수 없는 공허함은 메꾸어져 갔다.

내게 신세를 지고 싶다는 그 분의 말씀에 내 상처는 치유되고 있었다.

Ⅵ.

나는 굴러 떨어지듯 나무에서 내려와 그의 앞에 섰다. 그가 나의 손을 잡아

주었다. 그의 손은 거칠고 투박했지만 따뜻했다. 나는 정신없이 그를 안내하

여 내 집에 이르렀다. 그 동안 넓고 화려하며 가질 것을 다 가진 나의 집이

지만 찾는 이는 그 아무도 없었다. 그는 나에게, 그렇게 감옥 속에 묶여 있

는 나를 해방해 주셨다. 나에게 잘잘못을 묻지 않으셨다.

겨우 나에게 시원한 물 한잔을 요구 하실 뿐.

미리 준비는 못했지만 나는 온 집안사람을 동원시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의 대접을 했다. 내 집은 모처럼 생기가 돌고 화기가 만당했다. 오랜만에 웃

음소리가 울타리 밖까지 퍼져 나갔다. 긴 탁자에 음식이 놓여지고, 포도주

잔도 한 순배 돌고, 식탁공동체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나는 밤이 새도록 내 마음 속에 응얼진 그 이야기들을 다 토로했다.

마치 잃어버렸다 만난 엄마 품에서 지난 일들을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치는

아이처럼. 얼마나 울었는지. 얼마나 후련한지. 이토록 뜨거운 만남이 또 어

디에 있을는지.

Ⅶ.

나는 너무 기뻐서 예수님 앞에서 결심을 하고 말았다.

“예수님, 저는 죄를 많이 진 죄인입니다. 허나 내 이제 이렇게 살지 않겠습

니다. 내 재산의 반을 뚝 잘라 가난한 자들에게 나줘 주고, 또 혹시 속임수

로 빼앗은 재물이 있으면 율법이 정한 대로 그 네 배로 갚겠습니다.”

그러자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누군가가 물었다. “이 사람 삭개오, 그게 정말인가?”

그래 정말이다. 내 돌덩이처럼 굳었던 마음이 봄눈 녹듯이 녹아 버렸다. 지

금까지는 세금을 걷을 때 어느 누구 사정 한 번 봐주었던 적이 없었다. 애

원하는 이웃의 하소연에 귀 기울이지 않던 악독한 사람이었다.

그 완악한 마음이 이리도 바뀔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 분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습니다. 당신은 잃었던 자신을 찾았소이다.”

그날 밤은 정말이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마치 오랜 방황을 끝내고 집

에 돌아온 것 같은...

나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무엇을 그리 움켜잡고 사시는가? 불쌍하게도. 놓아 버려. 모두 놓아 버리는

거야. 그리고 그 분이 주신 대로 살아가시게나. 그 순간 모두 돌아온다네 나

를 떠났던 것들이. 모두 채워진다네 내 마음에 빈 자리가.”

/사랑으로 샘물

이 글은 이현주 목사님의 <예수와 만난 사람들><이토록 뜨거운 만남>을

참고로 해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