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비지떡이란 어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이 말의 어원에는 의미있고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연이 있답니다....

값이 싼 물건이나 보잘 것 없는 음식을 일컫는 옛 속담 "싼 게 비지떡"이라하여 천대시하는 말에 사용되고 있지만...

그러나 이 俗談의 語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싼 게 비지떡이란 말엔 전혀 다른 意味가 담겨있습니다.

예전에는...忠北 충주와 제천사이에 험한 고개인 다릿재와 박달재는 地方에서 漢陽으로 올라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交通의 要地였습니다.

고개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科擧를 보러가던 선비들이 들렀던 작은 주막이 있었답니다.(현 백운면으로 추정..)

고개 주막의 酒母는 하룻밤을 묵고 길을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언가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선비들이 "싼 것이 무엇입니까" 물으면 酒母는 "싼 것은 비지떡입니다..!! 가다가 출출할 때 드시유..!!" 라고 답했습니다.

즉, 이 말은 "보자기에 싼 것이 콩비지로 만든 떡입니다"란 意味가 담긴 대답 이었습니다.

여기서 비지떡은 두부를 만들 때 나오는 비지에 쌀가루를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빈대떡처럼 만들었다고 전해지기도하고..

도토리묵을 만들고 남은 비지로 만든 떡이라는 말도 있습니다.(예전에는 도토리를 지금같이 완전히 갈지못하여 찌꺼기가 나옴.

이것을 팥고물 같이 단것을 넣어서 먹기도 하였던 때가 있었음)생각해보면..그냥 공짜로 주는 하찮은 것이지만...

이 속담에서는 배려와 인간다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귀했던 고달픈 時節..먼 길 떠나는 사람들에게 비지떡을 보자기에 고이싸서 고달픈 나그네에게 전했던 산골 주막의 酒母....

"다들 科擧及第해서 꼭 성공하여 귀향하시게나….!!!"하는...따뜻한 누이의 마음을 담아서..

이런 바람을 보자기에 함께 싸서 전하지 않았을까요..??

"싼 게 비지떡..!!"아무 댓가없이 그냥 공짜로 주는 음식..하지만...

그 음식에 담긴 내용은 사랑과 소망, 먼길떠나는 나그네에 대한배려,

객과 주인으로의 하루이지만 인연에 대한 따뜻한 정 등등을 함께 주는것 이므로...???

값으로 따질수 없는 음식이 아닐까요..??

지금은 하찮은 物件을 이르는 말이지만 , 相對를 배려하고 나눠 주는 따뜻한 情이 담긴 이웃이 있어

이런말의 어원이 되었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러운데 요즘은 이 말이 다른 용도로 회자 되다는것이 참으로 씁쓸하네요...!!!

치악산 자락에서~~~~~

모인 이 영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