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왕은 누구십니까?

• 왕을 찾는 인생

실로 왕을 찾는 인생입니다. 어디 멀리 있지 않지요. 내 마음 깊은 곳에 가장

의지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나를 좌지우지합니다. 그게 평안을 주리라고, 궁극

적인 기쁨과 행복을 주리라고 생각하기에 왕으로 모십니다. 가정에도 주인 왕

이 있습니다. 사사시대 말에 이스라엘도 왕을 구하지요. 블레셋에 모압에 암몬

에 주변 나라들이 강성해서 계속 쳐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삼상12:12)“...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하나님은 황당하십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있지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이

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만왕의 왕,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 성경에 수없는

곳에서 고백한 말입니다.

(시145:1)“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

축하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탄식하십니다. “내가 이스라엘의 왕이라며, 근데 왕을 달

라고 하면, ‘나는 뭐니?’”. 오늘 우리에게도 물으십니다. “너한테 나는 정말 뭐

니?”

‘주님 사랑합니다’ 라면서, 세상이 좋아 흥청대면, 나는 뭐니?

‘능력의 하나님, 주께 맡깁니다’ 하면서, 네가 다 하면, 나는 뭐니?

‘주여 믿습니다’ 기도하고는, 염려 걱정 가득하면, 나는 뭐니?

‘주님이 왕이십니다’ 예배하고는, 일주일 내내 잊고 살면, 나는 뭐니?

• 누가 왕이냐?

어떤 이는 그 자리에 돈이 앉아 있습니다. 세상에 가장 강력한 왕은 돈입니다.

돈이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갑니다. 어떤 이는 쾌락을, 어떤 이는 성공이

왕입니다. 쾌락이 부르면 경마장 개처럼 숨을 헐떡이며 갑니다. 권력과 욕망을

왕으로 삼아 그것에 종노릇 하는 인생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은 그렇게 삽니

다. ‘내 인생은 나의 것’. 한 마디로 내가 주인입니다.

그래서입니다. 신앙생활은 왕을 분명히 하는 일이에요. 인생의 주인이 바뀌는

일이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의 중심, 왕의 자리에 모시는 일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주’라 분명히 고백할 때, 예수님이 내 인생을 좌우하시는 주인, 왕

이 되십니다. 그곳에 구원이 임합니다. 그렇게 주께서 내 ‘생명’의 주인이십니

다. 주님은 내 ‘소유’의 주인입니다. 내 ‘가정’의 주인입니다. ‘세상 역사’를 주

관하시는 왕이십니다. 왕이신 그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을 맡기라!

온 식구가 어디 갈 때면 차 안에서 기도하고 떠나지요. 시동을 걸고, ‘오늘은

누가 기도하니?’. 그러면 세 아이가 서로 손을 들고, “저요. 아빠, 제 차례예

요. 제가 기도할게요(?)”.

이런 일은 없습니다. “아 글쎄 지난번에 내가 했다고요”. 결국 누군가 총대를

메면 함께 기도하게 되지요. 그때 꼭 하는 기도 멘트가 있어요. “예수님이 운

전대를 잡아 주시고”. 언제 어떻게 배웠는지, 기도 멘트가 궁해서인지 다 큰

지금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러면 순간, 운전대를 잡은 제 손이 머쓱합니다.

살짝 힘을 빼고 놓아 봅니다. 기도 그대로, 예수님이 잡으시라고. 사실 운전하

는 사람은 아빠인 저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이 운전대를 잡아

주셔야 합니다. 예수님이 운행하셔야 안전하고 평안함을 아이들이 아는 것입

니다.

• 왕과 하나님 나라

어떤 성도는 “예수님이 운전대 잡아 주세요” 하고는, 예수님을 트렁크에 넣어

놓습니다. 스페어 타이어. 평소에는 신경도 안 쓰다가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에나 열어 봅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바꿔 주세요. 요술램프 지니 예수

님”

어떤 이는 “예수님, 저와 동행해 주세요” 기도하고는 예수님을 조수석에 앉힙

니다. “옆에 가만 계세요. 음악 트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주일에 좋은 말씀이

나 하세요. 제가 들어 드릴게요”. 운전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자기가 하지요.

예수님과 동행하기는 하는데 인생의 차는 자기 맘대로 갑니다. 예수님은 하실

게 없어요. 음악 트는 정도, 좋은 말씀해 주시는 정도(?).

그러나 예수님께 운전석을 내어 드리는 성도가 있습니다. 매일 예배하고 기도

하며 삶의 방향과 목적을 주님께 묻습니다. 모든 과정과 결정을 주님께 맡기

고 그 뜻을 따라갑니다. 눈에 보이는 운전은 내가 하지만, 영적으로는 조수석

에 앉아서 주님이 나를 다스리시고 운행하심을 바라보며 기뻐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런 곳이지요. 주께서 왕이 되시어 다스리시는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란 ‘하나님의 왕’ 되심 ‘하나님의 주되심’ 또는 ‘하나님의 다스리

심’으로 설명될 수 있다... ‘바실류스’(왕)로서 ‘바실류오’(왕노릇) 하시는 것이

곧 하나님의 ‘바실레이아’(나라, 왕 되심)이다”

<로마서와 하나님 나라> 안용성, 58쪽.

• 당신께 하나님은 몇 등입니까?

<하나님은 3등입니다>

-작자 미상-

1등은 하고 싶은 일 2등은 해야 하는 일 3등은 하나님 만나는 일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해야 할 일도 다 마치고

그 후에 여유가 있으면 하나님을 만나줍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하나님은 3등입니다.

내 힘으로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달라 하고

그나마도 안 될 때 하나님을 부릅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거리에서도 하나님은 3등입니다.

내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나 자신 그 다음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그 다음에야 저 멀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나는 1등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부르기만 하면 도와주십니다.

내가 괴로울 때는 만사를 제쳐 놓고 달려오십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홀로 내 곁에 오셔서 나를 위로해 주

십니다. 나는 하나님께 언제나 1등입니다.

나도 하나님을 1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만나고 작은 고비 때마다 손을 꼭 붙잡는

내게 1등으로 가까이 계신 하나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1등이신 하나님을 나도 1등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사랑으로 샘물